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챙고

두꺼운 외투 하나면 안 추울까요?

체감온도를 정하는 건 외투 두께가 아니라 목·손·발이에요. 겹쳐 입기 원리와 남반구 계절 반전까지.

업데이트 · 약 4

겨울 여행 준비에서 대부분의 예산과 부피는 외투 한 벌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실제로 추위를 느끼는 정도를 결정하는 것은 외투의 두께가 아니라, 열이 빠져나가는 지점을 막았는지입니다.

겹쳐 입기 — 세 겹의 역할

두꺼운 옷 한 벌보다 얇은 옷 세 겹이 더 따뜻합니다. 옷 사이의 공기층이 단열재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각 겹은 서로 다른 일을 합니다.

첫 겹 — 땀을 내보낸다
피부에 닿는 층. 기능성 소재의 내의를 씁니다. 여기서 면을 입으면 땀이 젖은 채로 남아 오히려 체온을 빼앗깁니다.
둘째 겹 — 열을 가둔다
플리스, 니트, 경량 패딩. 공기를 머금는 소재일수록 유리합니다.
셋째 겹 — 바람과 눈을 막는다
방풍·방수 기능이 있는 외투. 바람이 통하면 앞의 두 겹이 무의미해집니다.

체감온도를 바꾸는 것은 끝부분이다

몸통을 아무리 두껍게 감싸도 목, 손, 발, 귀가 노출되어 있으면 춥게 느껴집니다. 이 부위들은 부피가 작아 챙기기도 쉽습니다.

  • 목도리 또는 넥워머 — 목은 열 손실이 가장 큰 부위 중 하나입니다. 부피 대비 효과가 가장 좋습니다.
  • 장갑 — 터치스크린이 되는 제품이면 사진을 찍을 때마다 벗지 않아도 됩니다.
  • 모자 — 귀를 덮는 형태가 좋습니다.
  • 두꺼운 양말 — 얇은 양말을 두 겹 신는 것보다 두꺼운 것 한 겹이 낫습니다. 두 겹은 혈액순환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 핫팩 — 부피가 거의 없고, 야외 일정이 길 때 효과가 큽니다.

신발 — 방수가 보온보다 먼저다

눈이나 진눈깨비가 있는 지역에서는 신발이 젖는 순간 보온 성능이 사라집니다. 젖은 발은 추위를 넘어 동상 위험까지 만듭니다.

  • 방수 기능이 있는 신발을 고르세요. 두껍기만 한 신발은 젖으면 소용없습니다.
  • 밑창의 접지력을 확인하세요. 빙판에서 미끄러지는 사고가 겨울 여행에서 가장 흔한 부상 원인입니다.
  • 여분 양말을 가방에 넣고 다니세요. 젖었을 때 갈아 신을 수 있으면 하루가 달라집니다.
  • 신발 안에 넣는 깔창형 핫팩도 선택지입니다.

남반구로 간다면 계절이 반대다

당연해 보이지만 실제로 자주 혼동됩니다. 한국이 겨울일 때 호주와 뉴질랜드는 여름이고, 한국이 여름일 때 그곳은 겨울입니다.

1월에 호주로 가면서 방한용품을 챙기는 것도 문제지만, 7월에 뉴질랜드로 가면서 여름옷만 챙기는 것이 더 곤란합니다. 목적지의 위도와 계절을 함께 확인하세요.

저온에서의 전자기기

추운 곳에서 휴대폰 배터리가 갑자기 줄거나 전원이 꺼지는 경험은 흔합니다. 고장이 아니라 리튬이온 배터리의 특성입니다.

  1. 휴대폰을 겉옷 바깥 주머니가 아니라 몸에 가까운 안쪽 주머니에 넣으세요. 체온으로 온도가 유지됩니다.
  2. 보조배터리도 마찬가지로 몸 가까이 두세요. 차가운 보조배터리는 충전 효율이 떨어집니다.
  3. 전원이 꺼졌다면 따뜻한 곳에서 잠시 두었다가 다시 켜 보세요. 방전이 아니라 저온 보호일 수 있습니다.
  4. 카메라를 추운 야외에서 따뜻한 실내로 바로 가져가면 결로가 생깁니다. 가방에 넣은 채로 서서히 적응시키세요.

건조함 대비

  • 보습제와 립밤 — 겨울의 실내 난방은 매우 건조합니다.
  • 핸드크림 — 손이 트면 회복에 시간이 걸립니다.
  • 자외선 차단제 — 겨울에도, 특히 설원에서는 반사광 때문에 자외선 노출이 큽니다.
  • 가습을 대신할 방법 — 숙소에서 젖은 수건을 널어 두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됩니다.

겨울 여행의 준비물은 부피가 커서 위탁수하물이 거의 필수가 됩니다. 짐이 늘어나는 것을 감수하는 대신, 목·손·발 같은 작은 항목을 빠뜨리지 않는 데 신경을 쓰세요. 그쪽이 실제 체감에 훨씬 크게 작용합니다.

내 조건에 맞는 체크리스트 만들기

목적지와 동행, 수하물 조건을 입력하면 필요한 항목만 골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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