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배터리는 왜 들고 타야 할까요?
위탁수하물에 못 넣는 이유부터 mAh와 Wh 계산까지. 공항에서 당황하지 않으려면 미리 확인할 것들.
업데이트 · 약 3분
보조배터리는 규정 자체가 단순한 편이에요. 그런데 제품에 적힌 숫자와 규정에 적힌 숫자의 단위가 달라서, 내 것이 되는지 판단하기가 어려워요.
보조배터리는 들고 타요
리튬이온 배터리는 손상되거나 과열되면 스스로 발열이 가속되는 현상(열폭주)이 일어날 수 있어요. 이 상태는 물로 꺼지지 않고, 한번 시작되면 주변 배터리로 번져요.
객실에서 이런 일이 생기면 승무원이 바로 발견해서 대응할 수 있어요. 화물칸에서 생기면 아무도 모르는 채로 진행되고요. 불편을 감수하라는 규정이 아니라 안전 설계의 결과예요.
용량과 개수를 확인해요
제품 포장에는 보통 mAh(밀리암페어시)로 적혀 있고, 항공 규정은 Wh(와트시)를 써요. 두 단위는 전압으로 연결돼요.
- 계산식
- Wh = (mAh ÷ 1000) × 전압(V). 보조배터리의 셀 전압은 대개 3.6V 또는 3.7V예요.
- 예시
- 20,000mAh 보조배터리는 (20000 ÷ 1000) × 3.7 = 74Wh 정도가 돼요. 10,000mAh면 약 37Wh예요.
많은 항공사가 100Wh를 하나의 기준선으로 두고, 그 이상은 사전 승인을 요구하거나 제한해요. 위 계산으로 보면 20,000mAh급 제품은 기준선 아래에 들어와요.
용량이 기준 아래여도 개수는 무제한이 아니에요. 대개 개인이 쓸 만한 수량으로 제한되고, 용량 구간에 따라 허용 개수가 달라져요.
- 여행용으로 한두 개 가져가는 정도는 대개 문제가 되지 않아요.
- 촬영 장비나 드론용 배터리를 여러 개 가져가신다면 항공사에 미리 확인해 주세요.
- 판매 목적으로 보이는 수량(같은 제품 여러 개, 미개봉 상태)은 별도 절차가 필요할 수 있어요.
합선되지 않게 챙겨요
- 단자가 금속에 닿아 합선되지 않게 개별 포장하거나 단자에 테이프를 붙여요.
- 부풀어 오른 배터리는 가져가지 않아요. 이미 손상된 상태라 위험해요.
- 가방 안쪽 깊숙이 넣지 말고, 보안검색에서 꺼내기 쉬운 자리에 둬요.
- 기내에서는 좌석 주머니 말고 손이 닿는 곳에 두세요. 좌석 틈에 낀 배터리가 좌석 조작 중 눌려 손상되는 사고가 보고된 적이 있어요.
일정을 보고 용량을 정해요
용량이 클수록 좋은 건 아니에요. 20,000mAh 제품은 무겁고 완충하는 데도 오래 걸려요.
하루 동안 휴대폰을 한 번 완충할 수 있으면 대개 넉넉해요. 10,000mAh급이 여기에 해당하고 무게도 절반이에요. 매일 숙소에서 충전하신다면 큰 것을 들고 다닐 이유가 없어요.
야외에서 하루를 보내는 일정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져요. 등산, 캠핑, 촬영처럼 콘센트를 만나기 어려운 날이 있다면 용량이 큰 쪽이 나아요. 일정을 먼저 보고 정하시면 돼요.
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