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챙고

보조배터리는 왜 꼭 들고 타야 할까?

위탁수하물에 못 넣는 이유부터 mAh와 Wh 계산까지. 공항에서 당황하지 않으려면 미리 확인할 것들.

업데이트 · 약 4

보조배터리는 여행 준비물 중에서 규정이 가장 명확하면서도 가장 자주 문제가 되는 물건입니다. 규정 자체는 단순한데, 제품에 적힌 숫자와 규정에 적힌 숫자의 단위가 달라서 판단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왜 위탁수하물에 넣을 수 없나

리튬이온 배터리는 손상되거나 과열되면 스스로 발열이 가속되는 현상(열폭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 상태는 물로 꺼지지 않고, 한번 시작되면 주변 배터리로 번집니다.

객실에서 이런 일이 생기면 승무원이 즉시 발견하고 대응할 수 있습니다. 화물칸에서 생기면 아무도 모르는 채로 진행됩니다. 그래서 보조배터리는 반드시 객실에 있어야 합니다. 불편을 감수하라는 규정이 아니라 안전 설계의 결과입니다.

mAh와 Wh — 단위가 다른 이유

제품 포장에는 보통 mAh(밀리암페어시)로 적혀 있고, 항공 규정은 Wh(와트시)를 씁니다. 두 단위는 전압을 통해 연결됩니다.

계산식
Wh = (mAh ÷ 1000) × 전압(V). 보조배터리의 셀 전압은 대개 3.6V 또는 3.7V입니다.
예시
20,000mAh 보조배터리는 (20000 ÷ 1000) × 3.7 = 74Wh 정도가 됩니다. 10,000mAh면 약 37Wh입니다.

많은 항공사가 100Wh를 하나의 기준선으로 삼고, 그 이상은 사전 승인을 요구하거나 아예 제한합니다. 위 계산으로 보면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20,000mAh급 제품은 대체로 기준선 아래에 들어옵니다.

개수 제한

용량이 기준 이하라도 무제한으로 가져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대개 개인이 사용할 합리적인 수량으로 제한되며, 용량 구간에 따라 허용 개수가 달라집니다.

  • 일상적인 여행이라면 보조배터리 1~2개 정도가 문제 될 일은 거의 없습니다.
  • 촬영 장비나 드론용 배터리를 여러 개 가져간다면 항공사에 미리 확인하세요.
  • 판매 목적으로 보이는 수량(같은 제품 다수, 미개봉 상태)은 별도 절차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공항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게 하기

  1. 출발 전에 보조배터리 본체의 Wh 또는 mAh 표기를 확인합니다. 표기가 지워졌다면 그 제품은 두고 가는 편이 안전합니다.
  2. 단자가 금속에 닿아 합선되지 않도록 개별 포장하거나 단자에 테이프를 붙입니다.
  3. 부풀어 오른 배터리는 가져가지 않습니다. 이미 손상된 상태이므로 위험합니다.
  4. 가방 안쪽 깊숙이 넣지 말고, 보안검색 시 꺼내기 쉬운 위치에 둡니다.
  5. 기내에서는 좌석 주머니가 아니라 손이 닿는 곳에 두세요. 좌석 틈에 끼인 배터리가 좌석 조작 중 눌려 손상되는 사고가 보고된 적이 있습니다.

얼마짜리를 가져가면 되나

용량이 클수록 좋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반대인 경우가 많습니다. 20,000mAh 제품은 무겁고, 완충하는 데도 오래 걸립니다.

하루 일정 동안 휴대폰을 한 번 정도 완충할 수 있으면 대부분 충분합니다. 10,000mAh급이면 여기에 해당하고, 무게도 절반입니다. 매일 숙소에서 충전할 수 있다면 굳이 큰 것을 들고 다닐 이유가 없습니다.

예외는 야외에서 하루 종일 보내는 일정입니다. 등산, 캠핑, 촬영처럼 콘센트를 만나기 어려운 날이 있다면 용량이 큰 쪽이 낫습니다. 자신의 일정을 먼저 보고 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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